사월의 프로젝트/Project Yarn

코바늘 그래니 스퀘어 담요(20.08.21~)

사월엔 2020. 10. 5. 20:17

작년에 갑자기 내안에 니팅 열풍이 불어 다이소에서 실을 사서 여러가지 깨작거렸더랬다. 일단 가장 처음 만든 것은 기본 고무단 노랑 모자였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겨울 내내 잘 쓰고 다녔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어 주홍색과 베이지색을 배색해, 나름의 디자인이 들어간 야심작을 코바늘로 만들었지만 익숙치 않아서 너무 쨍쨍하고 편물이 딱딱했다. 대실패로 자신감은 하락. 그대로 잊혀지는가 싶었는데 사랑이에게 대바늘로 목도리를 떠주겠다! 해서 동대문에 직접 가 실을 만져보고 도전. 꽈베기까지 성공했지만 역시, 초보의 손이라 그런지 편물이 찰랑하지 못했음. 실도 중간에 부족해 어중간하게 떠졌고 선물은 줬지만 사랑이가 한 모습 한번 못보고 작년 강원도 산불로 흔적도 없이 사라짐..

 

여기까지가 작년까지 나의 니팅 도전기. (사진이 없어 아쉽다)

 

올해는 밥을 먹으며 빅뱅이론을 보는데, 에이미의 크로쉐 블랭킷이 너무 예뻤다. 언제나 눈여겨 보곤 했는데,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지금, 내년까지를 목표로(..?) 하나 직접 만들기로 결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