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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사월엔
자살한 양말 - 마리아순 란다 본문
우연히 도서관에서 스페인문학 코너에서 발견한 마리아순 란다의 <자살한 양말>. 그 제목이 무척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리아순 란다는 1949년 스페인에서 태어났고, <침대 밑 악어>로 2003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그녀의 저서는 <벼룩, 루시카>등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사실 나는 내 양말의 기분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그의 삶은 누추하고 비참할 것 같다. 나는 비록 노총각 플리니오씨처럼 양말을 일주일에 한번만 빨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상 목이 늘어나고 가장 더러운 곳에서 짙밟혀 눌려있다가 세탁기라는 고문실에서 한참 거품을 맞은 뒤에 짝꿍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그 일생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였을까. 양말의 자살은 묘하게도 납득이 가고 멋대로 연민을 가지게 하는 그런 좋은 제목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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